반도문화재단 아이비 라운지 갤러리에서는 똥개작가 라는 애칭을 가진 ‘장다원 작가’의 개인전
‘니가 나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작가의 작품 속에는 한 마리의 개가 작품 속에서 등장합니다.
이번 전시는 소통하고 교감한다는 취지로 기획되어
전시기간 중 작가의 작품세계, 간접화법, 그림에 대한 예술적 이해가 필요한 분들을 위해
‘작가와의 만남’을 6월 14일, 토, 오후3시에 운영합니다. (선착순/누구나 참여 가능)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똥개가 판을 치고 다닌다. 여기저기를 자유로이 다닌다. 자꾸 새로운 것을 찾아 달라 조르고, 또 조른다.
똥개가 나보다 낫다. 짖고 싶을 땐 짖는다. 이 골목에서 내가 최고인 골목대장처럼 거칠 것이 없다.
또 발길 닿는 대로 어디든 돌아다니며, 바람을 느끼고, 자유를 찾는 풍류시인이 되기도 한다.
보잘것 없는 작은 똥개는 어느새 내 안에 들어와 새로운 내가 된다.
나는 꿈을 꾼다. 마치 얘기하듯이. 누군가는 너무 가볍다 하고, 깊이가 없다고 꾸짖는다.
가벼운 것은 꿈이 못 되는 것인가? 깊이가 없는 것은 꿈이 아닌가?
또 다른 어떤 이는 나를 보고 편안히 웃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개똥철학도 철학이니까. 실오라기 하나 걸치고 있지 않아도
전혀 부끄럼 없는 저 똥개처럼 살고 싶다. ‘어디서든 내가 주인공이다’ 으쓱 하는 것처럼.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따뜻한 곳. 나만의 세상을 보여주는 똥개.
하늘을 날고, 바다수영을 즐기며, 어디든 갈 수 있는 나는 슈퍼맨이다.
- 작가노트 중

장다원.개과천선.97x130.장지에채색.2023

장다원.땅따먹기.80x50.장지에채색.2025

장다원.개뿔.97x130.장지에채색.2023

장다원.니가얼마나강한지보여줘.21x33.장지에채색.2023
<반도문화재단의 모든 전시 관람은 문화예술 대중화를 위해 무료로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