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을 읽다’ 기획전 서문
한 번쯤 고이 접어 가슴속에 담아둔 꿈을 가만히 꺼내 보며
두근거림과 기대 가득한 상기된 모습을 상상해 본다.
때로는 원색적으로,
때로는 비현실적으로,
때로는 간절함으로,
하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꿈은 항상 마음속에서만 존재한다.
여기 화성에서
그 꿈을 적극적으로 펼쳐 보이는 4인의 여성예술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름답고 단아하며 애틋하면서도 희로애락이 담긴 여인이 얼굴에서
내면세계를 들여다보고 탐구하는 유경희
이상을 좇아 꿈을 꾸며 현실의 불편함을 감내하는 공작에게서
삶의 페르소나를 찾아가는 황정경
꿈을 이루기 위한 현재의 간절함과 순간순간의 노력들이 담긴 부메랑을 통해
현재를 완성시키고자 하는 석동미
가야금이 토해내는 자연이 소리에서 미완의 내러티브를 찾아가는 신화정
이들이 서로를 꿈틀거리는 내면의 욕구를 공유하고
나와 타인 사인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 간다.
개인의 꿈과 기억조차 아련한 불확실성 시대에 우리를 뒤돌아보게 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향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 매홀 문화예술 진흥원 -
유경희 작 여인 130.3x162.2 mixtures 2023
황정경 작 푸르른날Ⅱ116.7x72.7cmMixedmedia2022
석동미 작 boomerang expectation 79×39cm×5ea acrylic on wood 2023
12월 20일(수)은 전시 종료 및 작품 철수로 관람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 반도문화재단은 문화예술 대중화를 위해 전시 관람은 무료입니다. >